연예가뉴스2015.02.25 10:07

 

 

 

 

2015년 제 87회 아카데미시상식 (2015.2.22 미국)

 

버드맨, 아카데미에서 날다
 

멕시코출신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영화 '버드맨'이 ‘보이후드’, ‘그랜드 부다페스트호텔’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아카데미 최우수작품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어제(미국 현지시각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배우 닐 패트릭 해리스의 사회로 열린 제87회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는 모두 9개 부분 후보에 올랐던 ‘버드맨’이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등 4개의 오스카 트로피를 차지하며 최고의 승자가 되었다. ‘버드맨’은 한때 슈퍼히어로 영화의 주인공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왕년의 톱스타(마이클 키튼)가 브로드웨이 ‘연극’무대에 올라 다시 한 번 명성을 얻고자 필생의 도전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브로드웨이 무대 뒷모습과 함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절묘하게 풍자한 것이 아카데미 투표권을 가진 회원들의 구미에 들어맞았던 모양이다.

 


멕시코출신 감독의 작품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아카데미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그래비티’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도 멕시코 출신. 역시 멕시코 출신인 촬영감독 엠마누엘 루베즈키는 ‘그래비티’에 이어 올해 ‘버드맨’으로 2년 연속 촬영상을 수상하며 멕시코 영화계는 축제분위기라고 외신은 전했다.

 


남우주연상은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서 루게릭병에 걸린 세계적인 천재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를 실감나게 연기한 영국배우 에디 레드메인이 차지했고, 여우주연상은 ‘스틸 앨리스’에서 알츠하이머에 걸린 여교수 역을 연기한 줄리안 무어에게 돌아갔다. 두 배우 모두 이번이 첫 아카데미 수상이다.

 


남우조연상은 ‘위플래쉬’에서 극악무도한 음악선생 역을 맡은 J.K.시몬스(위플래쉬)에게, 여우조연상은 ‘보이후드’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패트리샤 아퀘트에게 각각 돌아갔다. 두 사람 모두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열린 골든글로브, 영국아카데미, 미국배우조합상 등에서 남녀조연상을 휩쓸며 일찌감치 오스카를 예약해둔 상태였다.

 


유력한 작품상/감독상 후보로 거론되었던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보이후드’는 여우조연상 하나에 만족해야했다. 12년이라는 세월동안 한 소년의 성장과정을 미려하게 이어붙인 ‘보이후드’는 믿었던 편집상마저 ‘위플래쉬’에 빼앗기면서 이번 아카데미에서 가장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 되었다.

 


 '버드맨'과 함께 최다부문 후보에 올랐던 웨스 앤더스 감독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미술상과 의상상, 분장상, 음악상 등 제작부문에서 4개의 트로피를 차지하며 색감이 인상적이었던 영화로 영화팬의 뇌리에 남게 되었다.

 


미국 인권수호의 상징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분투를 그린 영화 ‘셀마’는 아카데미 후보발표때부터 푸대접논란이 일었다. ‘아카데미의 정체성과 수준’에 대해 많은 논란을 야기했던 ‘셀마’는 주제가상 하나에 거쳤다. 그나마 장편다큐멘터리상이 ‘아카데미의 정치적 공정성/다양성’에 체면치레를 해주었다. 장편다큐멘터리상은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적인 개인정보 수집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 전 요원의 이야기를 담은 '시티즌포'에 돌아간 것.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는 닐 패트릭 해리스가 속옷 차림으로 '버드맨'에 등장하는 장면을 패러디한 것이 최고의 화제가 되었다.   [박재환 2015.2.24 +KBSTV특종 영화뉴스]

 

 


2015년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작(자) 리스트

 


작품상: 버드맨

남우주연상: 에디 레드메인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여우주연상: 줄리안 무어 (스틸 앨리스)

남우조연상: J.K. 시몬스 (위플래쉬)

여우조연상: 패트리샤 아퀘트 (보이후드)

감독상: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버드맨)

각본상: 니콜라스 지아코본 외 4명  (버드맨)

각색상: 그레이엄 무어 (이미테이션 게임)

촬영상: 엠마누엘 루베즈키 (버드맨)

미술상: 애덤 스톡하우젠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의상상: 밀레나 카노네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분장상: 프란시스 해논 외 1명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음악상: 알렉상드르 데스플라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편집상: 톰 크로스  (위플래쉬)

음향상(사운드믹싱): Craig Mann 외 2명  (위플래쉬)

음향편집상(사운드에디팅): 아메리칸 스나이퍼 - 알란 로버트 머레이 외 1명

시각효과상: 폴 J. 프랭클린 외 3명 (인터스텔라)

주제가상: John Stephens 외 1명 (셀마)

외국어영화상: 이다 (폴란드)

장편다큐멘터리상: 시티즌포 (CitizenFour)

단편다큐멘터리상: 크라이시스 핫라인(Crisis Hotline: Veterans Press 1)

장편 애니메이션상: 빅 히어로

단편 애니메이션상: 피스트

단편영화상: 더 폰 콜 (The Phone C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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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재환입니다. 박재환=중국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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